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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김장철 부담 완화…배추·무 최대 40% 할인"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10.23 10:28 수정 2024.10.23 10:31

민당정 협의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배추·무 계약 재배물량 10% 확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 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및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김장재료 관련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 지원키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농수산물 할인 지원예산을 투입하여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지원 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춰 드리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민·당·정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김장재료인 천일염·젓갈류·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주요 할인 행사, 구매처 등 김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김장재료 원산지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한 안전성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민·당·정은 김장재료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t)을 공급하고, 정부가 1000t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100t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최대 30%)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념류의 경우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이런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제 소비자분들이 김장을 안심하고 마음껏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민·당·정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이 9162원으로 전년 대비 79.54% 평년 대비 86.52%가 올라간 가격이라고 한다"고 우려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김장철이)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순까지 본격화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의 걱정이 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한 10일 정도 앞당겨서 김장철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당정 협의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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