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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평 작은방에 아이 침대, 책상, 옷장을 둘 수 있을까요 [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⑳]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4.10.22 14:11 수정 2024.10.22 14:11

"7세 예비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2평이 안 되는 방에 아이방을 만들어 주려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고민이에요. 침대와 책상을 놓으면 방이 꽉 차버리네요. 옷 수납, 침대, 책상이 모두 필요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면, 방의 구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방이 크면 사실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30평대 아파트 작은방 크기는 약 3.3평 정도인데, 여기에 붙박이장이 포함되어 있어 침대와 책상만 놓으면 적절히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1.8평의 작은 공간에서 아이방을 꾸며야 하는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는 “방이 작을수록 가구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 선택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전에, 방 주인의 성향과 성격을 잠시 정리해 보겠다.


1. 독립적인 성향이 있지만, 겁이 많음

2. 친구와 있을 때는 활발하지만, 혼자서 만들기나 그리기를 좋아함

3. 공부할 때 집중력이 다소 부족함


이런 성향을 가진 아이를 위한 방을 함께 만들어 보자.


우선,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싱글 침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슈퍼싱글과 싱글 침대의 차이는 10cm에 불과하지만, 좁은 방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 때 많이 움직이는 편이라면 슈퍼싱글 침대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공간 제약이 있다면 싱글 침대와 침대 가드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다미네플레이스@copyright_dodamine place

침대를 배치할 때는 데드스페이스가 최소화되도록 위치를 신중히 선택하자. 침대에서 누웠을 때 방 너머 거실이 보이는 배치라면, 겁이 많은 아이가 수면 독립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방문 너머의 거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배치



또한, 침대 아래에 서랍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옷을 수납할 수 있게 하자. 방의 가로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수직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좋다.


침대 옆에는 5단 서랍장을 두어 부족한 옷 수납을 보완하고, 그 위에 스탠드를 올려두면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로써 침대와 옷 수납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책상을 선택할 때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장 세트는 깊이가 900mm(책장 깊이 300 + 책상 깊이 600)로, 좁은 방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이가 학습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시선이 깔끔한 벽을 향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h형 책상은 정면이 벽을 마주하게 되어 있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책상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약 1300mm인데, 책상(테이블만)의 길이가 1200mm일 경우 책장까지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 이럴 때는 1000mm 크기의 책상을 선택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책상 공간이 좁아질까 걱정된다고? 아래 사진처럼 책장 공간을 확보하면, 책상 길이를 최대 1300mm로 활용할 수 있고, 상단 수납공간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방문 앞에서 보았을 때 큰 가구가 시야를 가리지 않아, 비록 방이 좁더라도 넓어 보이게 된다. 1.8평의 공간에 침대, 책상, 옷 수납까지 알차게 배치된 방이 완성되었다.


'수납 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싱글 침대'

'5단 책장'과 '폭이 좁은(1000mm) 책상'을 함께 두어, 좁지만 넓게 활용하는 방법


작은 방에 아이 방을 구성해야 한다면, 이 두 가지 팁을 꼭 기억해 보길 바란다.


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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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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