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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뭐했냐"…'가맹점 갑질' 아디다스 혼쭐 [2024 국감]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10.21 16:56 수정 2024.10.21 16:57

아디다스 가젤.ⓒ아디다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일방적 계약해지 등 불공정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아디다스코리아를 둘러싼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여러 의혹에 대해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맞는 현실적인 대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냐"며 "지난 10월4일 점주협의회에 공문을 보낸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회장은 "아디다스코리아는 점주들이 운영하던 것 중 수익이 나는 것만 빼앗아서 단기간에 영업이익을 올리는 전략을 취했다"며 "가맹점들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폐업, 파산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여한 곽근엽(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태도와 답변이 불성실해 혼쭐이 났다.


곽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영어로 답변을 하자 신 의원은 "지난해에는 한국어로 답변을 했었는데 올해는 왜 통역을 쓰냐"고 꼬집었다.


김 회장도 "곽 대표가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전략 발표에서는 한국어로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작년 국감에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잘 못한 부분이 있어 올해는 통역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충분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모욕죄 또는 국회 의중죄를 비롯해 공정위에서 특별한 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역시 "공정위에서 한 번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특별 조사로 짧은 시간 안에 조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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