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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약자 대상 범죄,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 집행"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10.21 11:19 수정 2024.10.21 11:29

21일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 통해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고, 약자 대상 범죄는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 집행을 해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울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제79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이상동기 범죄, 악성 사기, 마약과 사이버 도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등 첨단 기술을 악용한 신종범죄가 급증하고, 가짜뉴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새로운 위협에 맞서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경찰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더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국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 변화와 새로운 상황에 맞춰 치안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범죄는 끝까지 추적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사건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을 집행해서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꺾어야 한다"며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재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호시설 연계부터 심리치료 지원까지 피해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 사회를 흔드는 가짜뉴스에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첨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법, 제도를 차질 없이 정비해서 여러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33개국 외국 경찰 대표 등 4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경찰 출신인 윤재옥·김석기·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이 자리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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