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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10명 동의도 못 얻고 무능…김건희 특검 전면 수용 요청하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10.21 11:12 수정 2024.10.21 11:16

윤한 면담 앞두고…"인적 쇄신, 죄 덮는 수단 아냐"

여당 의원 향해 "상식의 문제, 국민 편에 서시라"

"검찰, 심각한 직무유기…반드시 합당한 책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에서 이재명 대표가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윤한 면담에서 김건희 특검법 수용 건의를 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민주당이 낸 김건희 특검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면 될 일인데 반대만 하고 있다. 설마 (법안 발의를 할) 국민의힘 의원 10명 동의도 얻지 못할 만큼 무능한 거냐"고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민심에 역행하는 한 대표의 이율배반적 언행은 국민을 속이고 있단 점에서 검찰의 거짓말과 판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오늘 오후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특검을 전면 수용하라'고 적극 요청하라"며 "인적 쇄신이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는 미래의 죄를 막기 위한 것이지 과거의 죄를 덮는 수단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언제까지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를 옹호하면서 나라를 진창으로 끌고 갈 작정이냐"라며 "김건희 특검은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의 문제다. 정의의 편에서, 상식의 편에서, 국민의 편에 서시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영장청구를 했다고 밝힌 것이 허위로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며 국민을 농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않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범죄집단으로 전락한 검찰의 심각한 직무유기와 대국민 사기극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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