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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고백' 이진호, 방송가 손절→경찰 내사 착수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10.17 09:39 수정 2024.10.17 09:39

국민신문고에 이진호 수사 촉구 민원 접수

'아는 형님' 하차→웹 콘텐츠 비공개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코미디언 이진호와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 의뢰 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전날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의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전 9시 강남경찰서에 배당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많은 연예인들, 스포츠 스타 등이 불법도박에 연루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바 있으나,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레 복귀하는 파렴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그맨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그는"죄송하다.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말했다. 이미 불법도박에서는 손을 뗐으며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절'은 이어졌다.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측은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 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며 이진호의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냈지만, JTBC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와 양세찬이 함께 출연한 한국닌텐도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 모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진호 고향인 화성시도 이진호 홍보대사 해촉을 위해 관련 조례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에 빠졌을 당시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가수 영탁,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에까지 손을 뻗으며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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