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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분유제조기 조유농도·온도 품질 비슷…가격차 최대 3.8배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10.15 12:00 수정 2024.10.15 12:00

안전성·표시사항 관련 기준 적합

분유제조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유통되는 분유제조기 가격이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나고 조유농도와 온도 정확성이 각기 달라 구매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과 에너지소비량,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안전성 등 관련 기준을 충족했지만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차이가 났다.


시험 대상인 6개 제품은 미국 브랜드 베이비브레짜의 ‘BRZFRP-2A’, 호주 브랜드의 브라비 ‘O2S-GW/1707’, 한국 브랜드 눈누 ‘WLL-1주’, 리하스 ‘KHV-001’, 버들 ‘BUDDLE MAMMA S’, 베베러브 ‘GS-802M’다.


6개 제품 가격은 1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눈누 제품이 14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버들 제품이 53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버들과, 베이비브레짜 2개 제품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유농도는 버들과 베베러브, 베이비브레짜 등 3개 제품이 성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조된 분유의 온도가 설정 온도(40℃) 대비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한 결과, 버들과 베베러브, 베이비브레짜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유시간은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있었다.


1단계(120ml·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미만 신생·영아 대상)) 조유시간은 11~81초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분 이상, 2단계(240ml·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영아 대상))는 18~138초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났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베베러브 제품(1단계 11초,2단계 18초)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 제품(1단계 81초,2단계 138초)이 가장 길었다.


1회 조유 시 채반에 걸러지는 분유 덩어리 및 뭉침의 발생·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고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1단계와 2단계 분유 거품 발생 정도를 확인한 결과 눈누 제품은 2단계에서 0.7㎝ 수준의 거품이 발생했다. 신생아·영아 수유 시 분유 거품은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전자파 발생량·유해성분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제품 모두 이상 없었다.


인증번호 등 법정표시사항은 제품 모두 이상 없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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