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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에콰도르 진출…"중남미 장악은 시간문제"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입력 2024.10.14 10:30 수정 2024.10.14 10:32

지난 9월 에콰도르 품목허가 획득…글로벌 시장 도전

2025년 출시 목표… 1조원 규모 중남미 SGLT-2 억제제 시장 공략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할 것"

'엔블로' 제품 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글로벌 공략이 시작됐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자사의 당뇨병 국산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의 품목허가를 지난 9월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mg의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엔블로의 에콰도르 품목허가 획득을 발판으로 중남미 당뇨 시장 재편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에콰도르에 엔블로를 출시해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서의 저변을 빠르게 넓혀나갈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9292만 달러(약 1조2011억원)로 2021년 4억4800만달러(약 6033억원) 대비 두 배 늘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자사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블로는 현재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8개국(브라질, 멕시코, 러시아/CIS 6개국)과는 파트너링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이 목표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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