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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명태균·김대남 협잡꾼 발 못 붙이게"…與, '당원연락처 유출' 조사 착수

김민석, 강화(인천) = 남가희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10.10 13:48 수정 2024.10.10 14:10

인천 강화서 '현장최고위' 개최

韓 "전근대적 구태정치 바꾸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극좌 유튜버와 합작해 '공격 사주' 논란을 일으킨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행위를 '전근대적 구태정치'라 규정하고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포했다.


한동훈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김대남 씨 같은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친 것을 국민들은 몰랐을 것이다. 나도 몰랐다.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 협잡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다녀서야 되겠느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구태정치를 바꾸겠다.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명태균·김대남 같은)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관련된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밝히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명태균 씨가 이제는 뻥을 치다 못해 자신이 입을 열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까지 하고 농담이었다는 헛소리까지 하던데 하루빨리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명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런 악질적인 사기 전과가 있는 허풍쟁이 듣보(듣도 보도 못한)잡이 정말를 나라 좌지우지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가리켜 "노 의원이 지난 우리 대선 경선 기간에 당원명부가 유출됐다는 것을 언급했는데 2021년 대선 경선 기간인 10월 15일부터 11월 4일 사이에 선거 운동을 하라고 우리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서 각 선거캠프에 적법하게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위법 사항이 없고 적법 사항"이라며 "다만 이 당원 명부가 경선 기간 중에 명태균 씨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차근차근 지금부터 조사하고, 조사에 따라서 엄중조치가 필요하면 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에서는 강화군민들을 위한 국민의힘의 정책적인 약속도 줄을 이었다. 한 대표는 "쌀값, 벼멸구 피해로 강화를 비롯한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쌀 매입을 하고, 벼멸구 피해 관련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설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 강화에서 현장최고위를 연 한 대표는 오후에는 강화 거리로 나가 박 후보 집중 지원유세에 돌입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인 한글날에도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며 당력을 재보선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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