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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풍정밀, MBK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에 급락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0.10 10:00 수정 2024.10.10 10:00

10% 떨어져…장 초반엔 3만원 하회

ⓒ데일리안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0.06%(3400원) 내린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3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영풍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 추가 인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여파로 분석된다.


MBK는 전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제시한 고려아연(83만원)과 영풍정밀(3만원) 공개매수가격은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고,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공개매수 가격 이상의 가격 경쟁은 기업가치·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는 만큼 추가적인 공개매수가격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게 MBK 입장이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MBK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가 진정으로 고려아연의 기업·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2차 가처분도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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