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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환경부, 연말까지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마련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10.09 15:50 수정 2024.10.09 15:50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오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오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 만들어진 호수다. 화성시, 안산시, 시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명의 국민이 거주하고 약 7000개의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한때 수질오염 이슈로 개발이 중단됐던 시화호는 최근 환경을 고려한 개발 방향에 따라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고 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향후 30년간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전략적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우선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41만㎡) 개발을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를 도로 및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송산그린시티 서측에는 보육·육아, 돌봄서비스,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약 20만㎡) 조성도 추진한다.


MTV 유보지에 첨단 산업을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남측 산업용지도 2배 수준(139만㎡→224만㎡)으로 확대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축도 확충해 서울, 인천 등과의 접근시간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지방도 322호선 연장, 송산-MTV 연결도로 신설 등을 통해 지역 내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어드벤처, 스포츠, 쇼핑, 워터파크 등 복합테마공간(신세계 주관)을 조성하고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 조성 등 해양·레저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공룡알석화지(1600만㎡)에 대해서는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물질 저감사업으로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시화호에 유입되는 화정천, 안산천에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해 야생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염색단지 내 영세기업에는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활성탄 공동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고 환경설비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배출방지시설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민관 공동 협의체를 통해서는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개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생산능력을 2054년까지 2.5배 수준으로 확대(0.7GW→1.7GW)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조력뿐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등으로 다각화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토록 한다.


송산그린시티 남측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며 서측에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시화호 천혜의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첨단산업 유치, 해양·레저 관광,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 지역에 다채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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