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4%, 10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

美 연준 ‘빅 컷’ 단행 영향

시장금리·물가 지표는 악화

ⓒ금융투자협회

미국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함에 따라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권 전문가 64%는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기준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64%로 직전 1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고 61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 발행(채권발행자)2명,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30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8명, 기타 3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10월 종합 BMSI는 116.5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전쟁 확산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가 증가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금리전망 BMSI는 112.0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6.0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 111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34.0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로 안정된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 및 지속되는 중동 리스크로 인해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14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26.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중국경기 부양책 발표로 인한 위안화 강세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11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