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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중동 위기, 트럼프 당선 시 확대…리스크 분산 필요”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10.07 09:06 수정 2024.10.07 09:06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이란 원유 생산 감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을 이스라엘군이 요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 이후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금 또는 유가와 관련이 적은 업종으로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이란에 대해 강경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란의 태도가 훨씬 공격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17년 트럼프 당선 이후 이란의 원유 생산은 크게 감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헤즈볼라 수뇌부 암살에 대한 보복을 명목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지난 4월13일∼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석유 인프라와 군사시설은 물론 핵 시설 공습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재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 시설 공격 가능성은 중동지역 위기 수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 부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기 연착륙 기대가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 측면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때문에 주식 비중 자체를 줄일 정도는 아니나 단기적으로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중동 위험을 회피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금 또는 원유탐사 주식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선 유가가 오를 때 강한 철강·코스닥, 유가 자체와의 관련성이 낮은 유통·화장품 등의 소비 업종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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