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징역 구형이 쿠데타?…김민석 "검찰, 野대표 죽이려는 친위 쿠데타"
입력 2024.10.02 11:10
수정 2024.10.02 11:16
검찰, 李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에
각각 징역 3년·2년 구형…11월 각 1심 선고
金 "李 흔들리면 정권교체 걸림돌, 힘 모으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하자, 민주당이 이를 야당 대표를 죽이기 위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형에 대해 "권력의 죄를 덮고 판을 바꾸려고 야당 대표를 죽이려 하는 친위 쿠데타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사건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법을 왜곡한 범죄이자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재판의 1심 선고 기일은 내달 11월 25일 오후 2시로 정해졌다.
검찰은 같은 달 20일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선고는 11월 15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수석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조작과 억지로 야당 대표를 죽인다고 정권 붕괴가 막아지겠느냐. 정권 붕괴야 순리지만, 김건희 여사를 놔두면 나라가 피곤하다"고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어 "'김건희냐 윤석열이냐' '누가 더 세냐' '김건희냐 한동훈이냐' '윤석열은 누구 손을 드느냐' (이것이) 국민의 질문"이라며 "김건희 여사보다 나라가 중요하다. 나라를 생각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 지금 이 대표를 흔들면 정권교체를 흔들고 걸림돌을 놓는 게 된다"며 "부산·강화·호남(영광·곡성군) 재보궐선거에서도, 악마의 편집을 하는 악마검찰의 조작질에 대해서도 완승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셔야 할 때다. 김 여사 권력을 퇴진시키고 국민을 살리는 민주집권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