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세계건설, 자진상폐 공개매수 소식에 13% 강세
입력 2024.09.30 10:14
수정 2024.09.30 10:14
최대주주 이마트, 다음달 29일까지 공개매수 돌입
‘자사주 제외’ 주식 전량 매수…보통주 1만8300원
신세계건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3.08%(2100원)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83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최대주주(지분 70.46%)인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에 대해 주식 공개매수를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의 보통주 212만661주(27.33%)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신세계건설 자사주(2.21%)를 제외한 주식을 전량 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300원으로 책정했는데 지난 27일 종가(1만6050원) 대비 14.02%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공개매수 자금은 약 388억원이다.
이마트는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게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공사 원가 상승 여파로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장기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