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中 랴오닝성 서기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제안”
입력 2024.09.27 08:30
수정 2024.09.27 08:30
“랴오닝성 국제무역상담회서 ‘한중 동반성장’,‘도시 간 협력’ 강조”
인천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시간)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로 꼽힌다.
이날 접견에서 유 시장은 랴오닝성·인천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방안을 제안했다.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도시간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반도체·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시티 등 첨단산업 분야가 강점이고, 랴오닝성은 스마트 제조, 디지털 경제,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앞서 있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하오 펑(郝鹏)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무역상담회’에 현장 축사자로 참석, 지속적인 한·중협력과 도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상담회는 랴오닝성의 기업과 국제우호도시 기업 간 투자설명회, 산업별 기업간거래(B2B) 무역상담회를 통해 실질적 경제협력 성과를 이끌기 위한 행사로, 국가급 행사로 격상돼 올해 처음 개최됐다.
유 시장은 “복합적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기로 한·중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동북아 경제·문화 공동체로, 균형·창조·소통을 통한 호혜적 동행으로 협력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시 간 협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