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전·SK하닉, 美 마이크론 호실적에 상승
입력 2024.09.26 10:08
수정 2024.09.26 10:08
마이크론, 3분기 매출액 77억5000만 달러…전년比 93%↑
SK하닉, HBM3E 12단 신제품 양산도 호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장 초반 강세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38%) 오른 6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만3600원(8.23%) 오른 1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은 14% 급등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이날 현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도 밝힌 점도 주가를 끌어오린 모양새다.기존 HBM3E의 최대 용량은 3GB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24GB였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1세대를 출시한 데 이어 5세대까지 전 세대 라인업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해온 유일한 기업"이라며 "높아지고 있는 AI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춘 12단 신제품도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