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김포”…‘갑문’ 활용 수상체험 시민에게 인기
입력 2024.09.25 10:07
수정 2024.09.25 10:09
“아라마리나 수상체험 프로그램, 학생·시민들에 무료제공”
김포시는 전국 유일의 갑문 체험이 포함된 ‘아라마리나 수상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라마리나 수상체험 프로그램’은 한강 현장행정에 나선 김병수 시장의 아이디어다.
지역이 가진 시설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김포에는 관내 초등학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평일(수~금)관내 수상체험 교실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김포시민 및 경기도민에게 하루 60명씩 갑문체험을 포함한 수상안전교육 및 레저기구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갑문은 홍수 시 한강물의 유입을 막고, 배의 진출입시 수위를 조절하는 장치로 지리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체험선에 탑승하게 되면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의 수위가 맞춰지는 지형적, 과학적 원리까지 터득할 수 있다.
배가 외항에서 들어와 갑문이 열리면 배가 갑실로 들어간다.
이후 갑실과 내항의 수위가 같아질 때까지 기다린 후 신호를 받아 내측 갑문이 열리며 내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체험교실 내 갑문체험 이용코스는 아라마리나부터 행주대교까지로, 체험선에 탑승해 갑문 이색체험을 통해 갑문의 필요성과 원리 등을 체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시민은 물론, 학교에서도 큰 인기다. 올해 초 학교 대상 신청 당시부터 문의가 많았던 이 프로그램은 수업을 마친 학교로부터 추가 신청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수업을 참관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체험을 통해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물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돼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앞으로 도시 시설물을 기능적인 측면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과 체험을 가미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교육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