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도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 연구회' 발족
입력 2024.09.24 17:38
수정 2024.09.24 17:38
김동영 의원(회장), "보편적 이동 복지 실현"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 연구회'가 23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회장인 김동영 의원을 비롯해 김영민 의원(국힘 용인2), 김동희 의원(민주 부천6), 김창식 의원(민주 남양주5), 이기형 의원(민주 김포4), 박세원 의원(개혁 화성3)과 경기도 교통국 이우정 버스관리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명지대학교 전진숙 연구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연구회장인 김동영 의원은 발족식에서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만큼의 이동서비스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이동 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원님들을 모시고 의원연구단체를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연구단체의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발족식을 기념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객자동차터미널에 대한 개선을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경기도 교통국 이우정 버스관리과장이 '경기도 여객자동차터미널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우정 과장은 "도 내 20개 시군에 공영 7개소, 민영 20개소의 총 27개 터미널이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승객이 대폭 감소하였고 2021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외버스 수요는 광역버스, 철도 등 타 교통수단 확대에 따른 수요감소 문제와 발권 온라인화, 기·종점 정류소 분산 등으로 터미널 기능이 약화되는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터미널의 어려움은 터미널 폐업, 노선 축소 등 고스란히 도민 불편으로 이어진다.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에서는 2020년 9월 버스 인프라 조성 및 시설개선 계획, 2022년 2월 터미널 운영비 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1년과 2022년에 시설개선비 10억 8000만원, 2022년 4억 97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영민 의원은 "철도, 광역버스 등 광역교통을 담당하는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있지만 이러한 광역교통 서비스 부재 지역은 여전히 시외버스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 회원 의원들은 "고령자 등은 철도 등의 교통수단보다는 수평이용이 가능한 시외버스 서비스를 더 원할 것"이라면서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체수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지금이 터미널 운영 개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공감했다.
김동영 의원은 "활동의 결과를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질의, 예산 심의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 의원님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연구회는 도 내 교통서비스 운영 현황 및 계획을 검토하고, 우수 사례 현장 방문 또는 조사, 전문가 간담회 및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교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