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의료대란…"장병 1000명당 軍의사 1명도 안 돼"
입력 2024.09.24 18:23
수정 2024.09.24 18:23
의료 대란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군의관 숫자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 따르면 현재 12개 군 병원에는 군의관 506명과 의사 군무원 31명 등 의사 53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인과 군무원은 총 54만 6000여 명이다. 이는 장병 1000명당 군 의사 1명이 안 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3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는 한의사를 합쳐 2.6명이다. 다만 군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OECD 전체 국가 평균은 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장병 1000명당 군 병원 의사 수가 우리나라 전체의 반토막도 되지 않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최첨단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인들 건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8월 군 병원 외래 진단명을 보면 디스크인 추간판 장애가 6.41%로 가장 많고 기타 관절 장애가 5.89%로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 진단명도 추간판 장애가 8.6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