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연내 신규 창작자 수익모델 출시…“브랜드와 협업 강화”
입력 2024.09.24 12:11
수정 2024.09.24 12:32
4분기 내 신규 플랫폼 '틱톡원' 선봬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연결해 수익 도모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기준 5만→1만 완화
틱톡이 오는 4분기 중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원’을 선보인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24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터 하우스 미디어 워크숍’에서 “틱톡원은 브랜드와 협업, 스폰서십 등 모든 수익화 프로그램을 모아둔 ‘올인원’ 플랫폼”이라며 “플랫폼 도입 후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틱톡원은 미국 시장에 이미 베타 버전으로 론칭된 상태다. 일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을 돕고 있으며 올 4분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일부 국가에 추가로 선보인다.
정 총괄은 “많은 틱톡 크리에이터의 수익원이 브랜드를 통한 스폰서십”이라며 “틱톡원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마켓플레이스 등의 공간에서 평등하게 브랜드 스폰서십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리워즈 프로그램 기준도 대폭 낮춘다. 현재 틱톡은 팔로워 5만명을 보유한 창작자가 올린 1분 이상의 콘텐츠에 대해서만 금전적인 보상을 지원하고 있다.
정총괄은 “올해 4분기 내 팔로워 기준을 1만 이상으로 낮출 예정”이라며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양질의 콘텐츠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것이며 틱톡 생태계 또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팔로워 1만 이상, 최근 한 달 조회수 10만 이상 틱톡커는 구독자 대상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팔로워 수 1000명 이상 틱톡커는 시청자로부터 가상 선물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수익모델 활용은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 총괄은 “일부 크리에이터로부터 구독자들에게 특수한 영상이나 스페셜 이벤트를 제공하고 싶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며 “구독 기능은 틱톡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보다는 크리에이터들이 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기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내 영상에 위치기반관심정보(POI) 기능을 고도화한다. 현재도 일부 적용돼 있으나 6~700m 등 포괄적인 지역의 검색만 가능한 수준이다. 향후 지도 애플리케이션 수준으로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총괄은 “틱톡에 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지도 사업자와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괄은 “틱톡은 숏폼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크리에이터에는 기술력을 통해 이들이 창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크리에이터 하우스 팝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30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에는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교육 서밋을 진행하거나 플리마켓, 팬미팅, 원데이 클래스 등을 열어 팬들과 크리에이터의 소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