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SSG 상승세, kt 꺾고 5연승 ‘5위 보인다’
입력 2024.09.21 21:53
수정 2024.09.21 21:53
5위 kt에 4-1 승리 거두며 0.5경기차 추격
kt보다 3경기 덜 치르면서 5위 경쟁서 유리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SSG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역투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5연승을 기록하며 5위 kt와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당장 22일 열리는 맞대결서 승리를 거둘시 SSG는 kt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하게 된다.
또 SSG가 kt보다 3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자력으로 5위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SSG는 이날 LG와 1승씩을 주고받은 4위 두산과 격차도 2경기까지 좁히면서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내심 4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다.
반면 한때 3위까지 넘봤던 kt는 5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SSG의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와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선발 맞대결이 진행된 이날 경기서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3회 선두 타자 심우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3루 상황에서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SSG는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고영표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기록한 데 이어 6회에는 2사 후 한유섬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엘리아스가 7회까지 1실점으로 버틴 SSG는 8회초 두 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 안타에 이어 에레디아의 진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SSG는 박성한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싹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 2득점했다.
SSG는 8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베테랑 불펜 노경은이 대타 강백호를 1루 내야 땅볼로 잡은 뒤 1루수 오태곤이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오재일마저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SSG는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조병현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