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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시도 용의자 美 남성…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9.16 10:47 수정 2024.09.16 10:47

골프 치던 트럼프에 총 겨눈 58세 미국 남성

"체포 당시 비교적 차분…현재까지 진술 없어"

NYT서 우크라이나 지지 인터뷰한 적 있어

15일(현지시간) 경찰 차량이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인근에 배치돼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인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Ryan Wesley Routh)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1966년생으로,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그(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인 윌리엄 D. 스나이더는 용의자가 구금될 당시 "비교적 차분했다"고 전했다. 스나이더 보안관은 "그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지도 않았다"며 용의자가 체포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 이때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AK 유형의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린 뒤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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