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엔 가성비” CU, 5000원 미만 도시락 판매 30% 넘어서
입력 2024.09.12 07:35
수정 2024.09.12 07:35
3900원의 컵밥 5종과 4500원의 컵요리 5종 선봬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5000원 미만 저가 상품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CU가 연도별 도시락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20%대를 이어오던 5천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올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도시락 중 5000원 이상 상품의 판매 비중은 2019년 68.2%, 2020년 70.3%, 2021년 71.8%, 2022년 72.0%, 2023년 72.2%로 매년 상승하다가 올해는 69.8%를 기록해 7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5000원 미만 가격대의 도시락은 2019년 31.8%, 2020년 29.7%, 2021년 28.2%, 2022년 28.0%, 2023년 27.8%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30.2%를 기록해 5년 만에 다시 30%대로 진입했다.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최초인 셈이다.
이는 계속되는 전방위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CU가 선보인 ‘놀라운 시리즈’ 등의 가성비 높은 간편식품이 인기를 끌며 5000원 미만 상품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이런 구매 동향은 간편식품이 아닌 다른 상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CU가 올해 초 선보인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은 110만 개 이상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달 선보인 1000원 두부 득템도 출시 보름 만에 3만 여개가 판매되며 품귀현상까지 일고 있다. 올해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7.3%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CU는 4000원 안팎의 간편식 10종을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고객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CU는 가성비를 높인 다양한 메뉴의 컵밥 5종(치킨마요, 참치마요, 스팸®마요, 돈까스, 매콤제육)을 균일가 3900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김, 계란 지단 등의 토핑과 각 상품에 적합한 소스가 함께 담겨 가성비가 높으며 렌지업 2분 이내로 조리 가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CU는 균일가 4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컵요리 5종(탕수육, 양념만두, 매콤떡강정, 마라떡강정, 고구마맛탕)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의 컵에 다양한 요리를 넣은 간편식으로 간식, 안주 등으로 즐기기에 적합해 활용도가 높다.
김유경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성비 높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