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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물가 0.6% 올라…"7개월 연속 0%대 상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9.09 17:27
수정 2024.09.09 17:51

생산자물가지수 1.8% 하락…23개월 연속 마이너스

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고객을 기다리며 고기 손질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개월째 0%대에 머무르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공포가 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0.5%)에 비해서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기대치(0.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식품 가격이 2.8%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비식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0.7%,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 물가가 0.6%, 농촌 물가가 0.8%씩 올랐다. 식품에서 채소 가격이 21.8%로 급상승해 전체적인 상승률을 이끌었다. 돼지고기(16.1%)와 과일(4.1%)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계란은 3.5%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PI 지난 2월 0.7%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강 전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 6일 “지금 당장 디플레이션 압력과 싸울 준비를 해야한다”며 “전반적으로 내수가 약해졌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0.8%)과 시장기대치(-1.4%)를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PPI는 2022년 10월 이후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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