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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이틀 만에 46홈런 폭발, 문제는 도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9.09 08:33
수정 2024.09.09 08:42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서 2개 홈런 추가

떨어진 타격감으로 출루에 어려움, 도루 비상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6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도루를 위해 2루로 뛸 기회를 엿보던 오타니는 상대 선발 태너 비비의 기습적인 견제에 역동작이 걸렸고 결국 주루사하고 말았다.


아쉬움은 5회 털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비비의 83마일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 끝에 떨어졌다.


시즌 46호 홈런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9월 들어 4경기 연속 홈런 침묵에 빠졌던 오타니는 지난 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5홈런을 터뜨리더니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50홈런에 다가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40-40클럽 가입자.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143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정규 시즌 종료까지 1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오타니의 50-50클럽 가입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


다만 문제는 9월 들어 뚝 떨어진 경기력이다.


시즌 내내 2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 중인 오타니는 지난달에도 월간 타율 0.235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으나 12홈런-15도루를 몰아치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40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9월 타율은 0.208로 더욱 좋지 못하다. 홈런의 경우 다시 장타가 살아나며 2개를 더 추가했으나 정작 문제는 더 쉬워보였던 도루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애리조나전 1경기 3도루를 제외하면 추가 진루에 애를 먹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며 50홈런-50도루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심해져 좀처럼 도루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 여기에 떨어진 타격감으로 출루에 어려움까지 겪고 있는 오타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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