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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한화생명의 매서운 공격에 1세트 내줘

경주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9.08 16:32
수정 2024.09.08 16:34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마지막 전투서 젠지 넥서스 파괴

김정수 젠지 감독이 경기 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쵸비' 정지훈의 모니터를 보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젠지가 접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에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젠지가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1세트에서 패배했다.


1세트에서 젠지는 크산테-스카너-스몰더-이즈리얼-렐을 선택했다. 지난 7일 한화생명e스포츠가 스몰더를 픽해 T1으로부터 승리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모데카이저-자이라-트리스타나-애쉬-레오나로 맞대응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서로 3킬을 주고받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금 더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11분 유충 교전에서 '바이퍼' 박도현이 도망가는 젠지 선수들을 멈췄다. 이를 놓치지 않고 '피넛' 한왕호가 '캐니언' 김건부를 잡았다. 유충까지 얻어내며 깔끔한 운영을 보였다. 15분께 미드 2차 포탑을 밀고 골드 차이를 2000 이상 벌리기도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가 경기 시작 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젠지도 만만치 않았다. 쵸비 '정지훈'이 2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스택 229를 모으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치면서 3대 1 킬 교환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쵸비' 정지훈이 스몰더가 성장했다. 이후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포탑을 차례대로 밀어 승기를 잡아 오는 듯했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36분께 젠지에게 바론을 내줬지만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마지막 전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젠지의 남은 챔피언을 정리하면서 극적인 1승을 따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를 확정 짓자 경주실내체육관 현장에 있던 한화생명e스포츠 팬들은 주황색 응원봉을 앞뒤로 흔들며 환호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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