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김도영 팔꿈치 이상 무, 양현종 10년 연속 150이닝
입력 2024.09.04 00:10
수정 2024.09.04 00:10
올 시즌 MVP에 다가서고 있는 KIA 김도영이 상대 투수 공에 맞아 쓰러졌으나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의 공에 맞았다.
에르난데스가 던진 시속 150km의 빠른 공은 김도영의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정통으로 가격했고, 이 충격으로 무릎 꿇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급히 달려 나온 KIA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김도영은 CT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으로 확인됐다. 김도영은 경기가 끝날 무렵 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도영 올 시즌 최고의 선수다운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125경기에 출전한 김도영은 타율 0.347 35홈런 36도루를 기록,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고,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역대 두 번째 40-40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KIA 선발 양현종은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누적 이닝 150이닝을 돌파, 이강철(현 kt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0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가 됐다.
이와 함께 KIA 역시 LG를 꺾으며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1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