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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틀 전 합류’ 손흥민 등 유럽파, 컨디션 관리 변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9.03 10:07
수정 2024.09.03 10:07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 3일 오후 늦게 합류 예정

5일 팔레스타인전까지 회복과 훈련 시간 절대 부족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적응 극복 과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의 본격적인 여정을 앞두고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유럽파의 컨디션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훈련에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 12명과 중동,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까지 총 19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유럽파 중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2명만 첫 훈련에 나섰다. 영국에서 막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날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팀의 핵심 전력인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A매치 휴식기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3일 오후 늦게야 합류 예정이다. 황인범의 경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 절차를 밟느라 귀국이 늦어지게 됐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가 있기 때문에 3일 예정된 훈련은 전술보다는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일부 유럽파가 귀국해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은 경기 전날인 4일 단 하루뿐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뉴시스

물론 유럽파들이 시차 적응도 미처 끝내기 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하루 이틀 겪는 일은 아니다.


다만 유독 9월 A매치를 앞두고는 뒤늦게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적 이슈 등이 겹치면서 유럽파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어려워졌다.


간혹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른 뒤 비행기에 몸을 실고 10시간 넘게 날아와 실전에서 온전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점은 사실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전을 마치면 어느 정도 시차 적응이 될 시점에 다시 오만 원정을 떠나야 하는 어려움이 잇따르기 때문에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가 9월 A매치 2연전 성과에 최대 변수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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