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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닻 올린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준비 돌입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9.03 00:01
수정 2024.09.03 07:19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 진행

손흥민, 김민재 등 일부 유럽파 제외 19명 참여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과 맞대결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첫 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초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절차상의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대표팀을 향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날 훈련에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 12명과 중동,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까지 총 19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유럽파 중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2명만 첫 훈련에 나섰다.


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A매치 휴식기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3일부터 합류 예정이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서 9월에 상대하는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등과 한 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지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모두 중동 국가들이라, 험난한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일단 9월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팔레스타인과 오만보다는 한 수 위다. 우리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팔레스타인은 96위, 오만은 76위다.


한 수 아래 상대임이 분명하나 만약 팔레스타인이나 오만 상대로 고전하거나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는 것이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나 개인보다는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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