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유해란, 고진영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LPGA 통산 2승
입력 2024.09.02 08:50
수정 2024.09.02 09:26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3)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TPC 보스턴(파72)에서 펼쳐진 2024 LPGA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무려 버디 9개(버디 1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승리,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57만 달러(약 7억 6000만원).
롤러코스터를 탔던 유해란이다.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를 키웠던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고진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고,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와이어 투 와이어)을 올리고 신인왕에 등극했던 유해란은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메이저대회) 양희영 이후 2024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