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가방 열어보니 하얀 가루 나왔다
입력 2024.08.30 10:22
수정 2024.08.30 10:22
발견 당시 말투 어눌했고 몸은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
가방 속 가루는 마약…여성, 소변 검사 결과 양성 반응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부축해 건강 상태를 살피던 경찰이 가방에서 마약을 발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29일 서울경찰은 유튜브 채널에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서울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사이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진 채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여성의 의식 유무를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일으켜 인도로 부축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말투가 어눌했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을 느껴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가방 속 봉투 안에 든 흰색 가루와 빨대를 발견했다. 이 가루를 조사한 결과 흰색 가루는 마약으로 판별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여성은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