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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 0.4%↓, 석달째 마이너스…‘자동차·반도체’ 위축(종합)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08.30 08:58
수정 2024.08.30 09:08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생산, 19개월만 최대 감소

소매판매 1.9%↓·설비투자 10.1%↑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줄었다. 21개월 만의 ‘최장 감소’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줄면서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했다. 설비투자는 10% 넘게 늘면서 두 자릿수대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플러스’ 흐름”이라며 “산업 부문은 괜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이 6.0%, 서비스업이 0.7%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


금융·보험(-1.3%)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3.6% 줄면서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3.8% 줄었다.


반도체가 8.0%, 자동차가 14.4%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생산 감소 폭은 2020년 5월(-24%) 이후로 5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부품사 파업, 생산 라인 보수 공사 등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와 카메라 모듈 생산 영향으로 통신·방송장비(48.8%)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4월(-0.6%)·5월(-0.2%) 두달 연속 감소에서 6월(1.0%) 반짝 반등했던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꺾이면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상품의 3분류인 내구재(-2.3%)와 준내구재(-2.1%), 비내구재(-1.6%)가 나란히 줄었다. 내구재 중에서는 승용차와 가구 등 판매가 줄었다. 준내구재는 신발과 의류 등, 비내구재는 차량연료와 문구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부문을 중심으로 10.1% 늘면서 두 달째 증가했다.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운송 투자 호조가 있었다.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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