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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팰컨9 추진체, 지구 착륙 실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8.29 18:01
수정 2024.08.30 09:00

팰컨9 착륙 사고, 8년 만에 처음…"매우 이례적"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 인근 바다에 착륙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추진체 하단에 불길이 붙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인 팰컨9이 28일(현지시간) 착륙에 실패하자 미 연방항공청(FAA)이 해당 로켓의 사용을 금지하고 실패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FAA는 팰컨9의 추진체가 지구에 착륙한 뒤 화염에 휩싸인 채로 바다로 전복했다며 “대중의 안전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아침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팰컨9을 발사했다. 상부 로켓은 추진체에서 분리된 뒤 임무 수행에 성공했으나, 추진체가 항해용 바지선에 착륙한 직후 하단에 불길이 붙으며 균형을 잃고 바다로 고꾸라졌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착륙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인명 및 공공 재산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9이 착륙에 실패한 건 2016년 7월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에만 해당 로켓을 약 100번 발사했으며 올해는 150회를 발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폭발한 추진체 또한 23번의 임무를 수행한 기록이 있다. FAA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팰컨9의 사용 금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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