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3만명…스물 중 하나는 비혼출산 '역대최대'
입력 2024.08.28 20:28
수정 2024.08.28 21:13
첫째아 비중 처음으로 60% 넘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가 4.7%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비중이다.
28일 통계청이 '2023년 출생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3만 명으로, 전년대비 2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22년 25만명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전년 대비 첫째아는 6600명이 줄었고, 둘째아는 9600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0.2%로 전년 대비 2%포인트(p) 늘며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고된 육아, 양육비 부담, 교육경쟁 심화 등에 대한 우려로 하나만 낳아 기르자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아 비중은 32.3%, 셋째아 비중은 7.5%로 전년보다 각각 1.4%p, 0.6%p 감소했다.
또한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 보다 11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전년보다 0.8%p 올랐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