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텔레그램 CEO 체포 소식에 톤코인 시총 한때 5조원 증발
입력 2024.08.26 14:18
수정 2024.08.26 14:18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프랑스서 체포
체포 직후 톤코인 가격·시총 일제히 하락세
소셜 네트워크(SNS)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텔레그램 가상자산 톤(TON)의 시총이 한때 5조원가량 증발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2시15분 기준 톤은 전날보다 0.61% 상승한 5.7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톤의 시가총액은 146억 달러(약19조4000억원)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기준으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톤코인은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17% 이상 급락해 5.23 달러까지 떨어졌다. 또한 25일 오전5시30분께 172억 달러(약 22조8000억원)의 시총을 유지하던 톤코인은 해당 소식 이후 오후5시5분께 134억8000 달러(17조7630억원)까지 하락했다. 12시간 동안 37억2000만 달러(약 4조90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두로프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프랑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두로프가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에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가 직접적으로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텔레그램 내에서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조직 범죄, 테러 조장, 아동 성범죄 등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톤코인은 텔레그램에서 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고속 트랜잭션(거래)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한다. 톤코인은 주로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 지불, 스테이킹(예치), 거버넌스, 디앱(블록체인애플리케이션·DApp) 사용료 등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