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민주당, 좀 적당히 하라"…국민의힘, 野 괴담 선동정치에 폭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8.28 00:10
수정 2024.08.28 00:10

민주당 '독도 지우기' 여론 몰이에

"밑도 끝도 없는 선전·선동 멈추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여론몰이를 '공상 ·망상 수준의 괴담 선동정치'로 규정하고 연일 역공하고 있다. 여론전에서 파급력이 큰 '친일 공세'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간 자칫 추석 명절, 나아가 10월 재보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밑도 끝도 없는 괴담 선동정치가 계속된다"며 "어제(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입원한 병상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이재명이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 근거로 언급한 서울 6개 지하철역 독도 모형물 교체와 용산 전쟁기념관 독도 모형물 교체 모두 노후화돼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거나 관람 동선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 전쟁기념관은 모두 보수 작업을 거쳐 새 모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 모형물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공개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 기관들의 통상적 노후 시설물 교체도 윤석열의 전방위적 독도 지우기라고 마구잡이식으로 왜곡하고 부풀리는 이재명 민주당의 밑도 끝도 없는 괴담 선동정치를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을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연관지으며 '친일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것에 대해서도 "거의 공상 소설 수준의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군의날은 6·25 전쟁 당시 1950년 10월 1일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해서 북한 진격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민주당은 국군의날 10월 1일조차 망상 같은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부터 시작된 방사능 범벅의 물고기, 돌팔이 과학자라고 운운하는 민주당의 괴담 선동 정치에 대해 각종 검사 비용 등으로 뒷수습하기 위해 정부가 쓴 국민 혈세가 무려 1조6000억원"이라며 "민주당의 괴담 선동 정치에 낭비된 천문학적 국민 혈세에 대해 이재명과 민주당에 구상권 청구라도 하고픈 심정"이라고도 비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 의원께 묻는다. 이미 완벽한 우리 땅인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펼치는 것이 한국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내가 한국인이다' 외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고 하고 싶냐"며 "이미 우리는 일본을 넘어서고 있고 극일하고 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앞서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본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며 "그게 아니라면 선전·선동을 거기서 멈추라"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여름날 어디 길을 가다가 도깨비 만났다고 소리 지르는 헛것 본 사람의 질린 얼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은 뒤 "전쟁기념관과 서울지하철에서의 독도 기념물 문제는 워낙 오래돼서 이것을 새 단장하기 위해서 작업 중인데 그걸 보고 독도 지우기라고 해서 국민들을 선동하고 우롱하고 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이고 기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의원도 KBS라디오에서 "너무 어거지도 이런 생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도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독도를 지킨 사람은 우리 정부였고 우리 당이었다. 이런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180석을 갖춘 야당답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