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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서 반등 노리는 포항·제주, 결승행 주인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8.28 00:00
수정 2024.08.28 00:00

28일 포항 스틸야드서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끝장승부

1차전 맞대결 2-2 무..리그서 나란히 연패 부진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치르는 포항과 제주. ⓒ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나란히 연패에 빠져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코리아컵서 반등을 노린다.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1차전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이 경기 초반 실점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전민광의 추격 골과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정재희의 극장 골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에 도전하고, 제주는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에서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포항은 지난 24일 열린 K리그1 28라운드에서 대구에 1-2로 패하며 3년 만에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선두권을 형성하며 우승을 노리던 포항은 최근 4연패로 주춤하면서 상위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까지 추락했다.


7위 광주(승점 37)와 격차는 승점 7로 다소 안정권이긴 하나 우승을 노리던 포항이 상위스플릿 진출로 만족할 팀은 아니다.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격돌한 포항과 제주. ⓒ 대한축구협회

제주 역시 팀이 최대 위기에 빠져 있다.


제주는 지난 주말 수원FC와 원정 경기서 무려 0-5로 대패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경기 째 승점 32에 머물고 있는 제주는 순위는 8위지만 최하위 인천(승점 28)과 격차가 4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지 강등권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


현재 리그에서는 부진에 빠져 있지만 만약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이룬다면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일단 체력에서는 포항이 유리하다.


지난 24일 리그 경기를 치른 포항이 25일 수원FC를 상대한 제주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여기에 제주는 원정 경기를 치른 반면 포항은 계속 홈경기를 갖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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