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첫걸음 내디뎠다”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대상해역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수행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주민 및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선제적 검증을 통해 발굴된 입지에 대해 인·허가 저촉 여부를 비롯해 개발 해역 풍황 자원, 해역환경, 주민 및 어업인 참여 프로세스와 이익공유 방안 조사·확보 등을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올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통해 인천 앞바다 옹진 해역과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총 3.0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2.0GW 규모의 개발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공공주도 1·3 해역은 인천시가 공모 지침을 마련한 후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되며, 2 해역은 해역 선점업체인 한국중부발전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숙의 경청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 및 어업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

지난달 4일 개최한 민·관협의회에서 적합입지 발굴사업 입지선정 최종결과와 단지개발지원사업 공모 및 사업추진 계획이 논의 한 바 있다.

당시 민·관협의회 위원들은 단지개발 타당성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강조하며, 주 조업인과의 충분한 사전협의와 기존 민간사업을 포함한 합리적 계통연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기간 내 이해 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면밀한 사전타당성 검토로 주민·어업인·지역에 대한 상생 방안과 산업 연계에 대한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이를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