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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공격수 이영준,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8.25 22:25 수정 2024.08.25 22:26

지난달 말 수원FC 떠나 그라스호퍼 이적

시옹과 홈경기서 벼락 선제골

이영준. ⓒ 대한축구협회

연령대 대표팀에서 활약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벼락같은 득점포로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경기서 시작 42초 만에 벼락 선제골을 터뜨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영준은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상황서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이영준은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득점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영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그라스호퍼는 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3분 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5분 치윌리암 은뎅게의 쐐기 골로 3-1 승리를 완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이영준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 받고 있는 공격수다.


192cm의 큰 키를 앞세운 이영준은 공중볼에 강점을 보이는 것 외에도 발밑 기술이 좋아 온 몸이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영준은 올해 5월 U-23 대표팀에 발탁돼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아쉽게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영준은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제 몫을 다했다.


지난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떠나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이적하며 유럽파가 된 이영준은 데뷔전 득점포로 빠른 리그 적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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