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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고’ 주민규 빠진 울산 HD, 야고 한 방으로 광주 제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8.25 21:54 수정 2024.08.25 21:54

울산HD 야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가 빠진 울산 HD가 야고의 활약으로 광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광주FC전에서 후반 터진 야고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광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해결사' 야고의 한 방으로 웃었다.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7위 광주에도 중요한 홈경기지만, 직전 경기 패배와 자칫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위기에 휩싸인 울산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원정경기였다.


직전 경기였던 수원FC전(1-2 패)에서 득점왕 출신의 핵심 공격수 주민규가 퇴장 당한 탓에 이날 출전하지 못해 걱정은 더욱 컸다. 경기 전부터 울산 김판곤 감독은 “야고가 터져줘야 한다”며 야고의 활약을 기대했다.


기대에 화답하듯 야고가 주민규 공백을 메웠다.


야고는 전반 초반 몇 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넘어지면서 장시영에게 볼을 전달했지만, 장시영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광주 GK 김경민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시영을 불러들이고 이청용까지 투입했다. 후반 35분 루빅손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던 울산은 후반 42분,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역시 야고였다. 전방 압박으로 고승범이 볼을 따낸 뒤 아크 정면에 있는 야고에게 볼을 보냈다. 야고는 주저하지 않고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광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울산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이번에도 야고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야고는 지난 22일 광주에서 펼쳐진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넣고 1-0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야고 활약에 김판곤 감독도 칭찬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야고가 터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시간을 줬다. 이날도 하나 해줄 것 같았다. 주민규와 경쟁하면 시너지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승점48을 기록한 울산은 김천 상무와 FC서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강원FC와는 승점2 차이다. 김 감독은 "끝까지 우승경쟁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울산은 장소를 이동해 오는 28일 울산 홈에서 펼쳐지는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광주와 또 대결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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