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다는 안세영, 국회의원과 통화에서 “대표팀 프로토콜 없어 어수선”
입력 2024.08.23 22:07
수정 2024.08.24 00:39
안세영(22·삼성생명)이 국가대표 활약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문화체육관광위)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안세영과 10여분 전화 통화를 했다는 정 의원은 “안 선수의 목소리에 담긴 메시지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안 선수는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이 알린 내용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에서 정확한 업무 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며 “(여러 규정이)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된다면 저는 또 대표팀,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올림픽 선수들과의 만찬에서 낡은 관행 혁신을 주문했던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 대해 “너무 감사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면 선수들이 성적을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배드민턴 협회가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안세영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며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임하겠다”며 “정말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도 저는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 저는 항상 부상에 항상 시달리고 있어서 선수 치료관리 프로토콜이 조금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못하겠다 이렇게 좀 강하게 말하긴 했다”며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 대표팀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