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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는 바다…우럭 150만마리 '떼죽음' 당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8.23 13:11
수정 2024.08.23 13:12

ⓒ연합뉴스

고수온 경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태안 천수만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이 150만마리를 넘어섰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41개 어가가 참여해 운영하는 6개 양식장에서 우럭 158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1일에는 55만마리였으나, 약 1주일간 100만마리가 더 폐사한 셈이다. 피해액은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야도 양식장에서 가장 많은 56만 6000여마리(이하 피해액 7억여 원), 구매 양식장 37만 8000여마리(5억 5000여 만원), 탄개 양식장 28만1000여 마리(3억 6000여 만원), 장곰 양식장 24만 2000여 마리(2억여 원)가 폐사했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뒤인 21일 오전 9시 30분에도 대야도 바닷물 온도는 표층 29.9도, 중층 30.0도에 이르렀다.


우럭이 견딜 수 있는 한계수온은 28도다.


태안 천수만에서는 97개 어가가 2390여 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천수만에서는 고수온으로 2013년 499만 9000마리(53억원), 2016년 377만 1000마리(50억원)가 폐사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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