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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IAEA에 통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8.23 11:15
수정 2024.08.23 12:34

IAEA 사무총장 "원전, 포격 사정권…다음주 방문해 증거수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관저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밤 원전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를 통보했고 관련 전문가들이 곧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를 기습해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기준 러시아 본토의 1263㎢와 마을 93개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원전이 전투가 활발한 지역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IAEA 측은 러시아의 요청을 접수했고 곧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쿠르스크 원전이 우크라이나 포격 사정권 안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전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만큼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쿠르스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우크라이나 공격 여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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