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1명 부상
입력 2024.08.22 23:22
수정 2024.08.22 23:38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또 중상 3명, 경상 8명 등 부상자 1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인명구조와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로 총 64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투숙객은 27명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거나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을 구조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