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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전공의 대표 "의협, 전공의 집단사직 사주 없었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4.08.21 13:28 수정 2024.08.21 14:01

"병원 떠난 지 반년 지났는데 이제 와 경찰 조사 이유 모르겠어"

의협 전·현직 간부들,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 중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위원장에 대한 이날 조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됐다.


박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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