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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9월 초 방한 검토…실현 여부 미지수”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4.08.20 21:06 수정 2024.08.20 21:06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왼쪽)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달 퇴임 예정인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 문제를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기시다 총리가 9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행하는 안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검토는 과거사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최근 진전된 것에 대한 반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총재 선거 뒤에는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주요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꼽았다.


한·일 두 나라 정부는 징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정권 교체를 이룬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3월 징용 해법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재개했고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으며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정상화됐다.


다만 교도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놓고 한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이번 방한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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