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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위해 함께 노력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8.20 15:41
수정 2024.08.20 16:38

"日,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서 역사적 사실 겸허히 받아들여"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대통령실이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로 일본이 수십 차례 사과를 해왔단 점을 강조하면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일본과 과거 극복 및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정부는 미래에 바람직한 양국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일측의 역사에 대한 직시와 겸허한 성찰을 지속 촉구해 온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일본이 우리를 존중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면서 긴장하게 하고, 글로벌 질서에서 캠프 데이비드를 주도해나가고 인-태지역에서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펴는 모습을 경외하게 만듦으로써 '일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65년 한일 국교수립 이후 수십 차례에 걸쳐서 일본 정부의 공식적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가 있어서 피로감이 많이 쌓였고, 한일간에 우리가 필요한 과거사 문제는 윤석열 정부도 적극 개진하면서 일본과 풀어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동 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단 점도 부각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러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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