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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빛 한 분기 만에 14조 늘었다…주담대 16조↑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4.08.20 12:00 수정 2024.08.20 12:00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연합뉴스

가계신용(가계빚)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늘면서 1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16조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13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 8조2000억원 증가로 플러스 전환한 후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가 올해 1분기에 1년 만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조0000억원(1.9%) 늘며 지난 1분기(1.6%)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가계신용에서 비중이 가장 큰 가계대출은 1780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판매 신용 잔액은 116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주담대 잔액은 전 분기보다 16조원 늘어난 109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주담대 중심으로 2분기 2조5000억원 감소하며 11분기 연속 줄었다. 상여금을 이용한 대출상환과 같은 직전 분기에 계절적 요인이 소멸된 데 기인한다.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주담대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하면서 전분기 말 보다 17조3000억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와 기타대줄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3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은 주담대는 감소하고 기타 대출은 증가 전환 했으나 전체적으로 증가폭은 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라며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라며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빨랐던 2020년과 2021년은 분기평균 30조원이 넘게 증가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가계신용 및 가계부채 증가율은 각각 0.6%, 0.7%로 연간 명목 GDP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범위 이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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