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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90%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8.20 09:59 수정 2024.08.20 09:59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 반영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 대다수가 이달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이달 9~14일 설문에 응답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중 90%가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최근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 이하인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뜻한다.


종합 BMSI는 107.5으로 전월(101.6) 대비 상승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며 수입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했으나 한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되어 9월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14.0으로 전월(112.0)대비 소폭 올랐다. 응답자의 26%가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 답하며 전월 대비 3%p하락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2%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시장금리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124.0) 대비 하락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 및 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되어 9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했다.


환율 BMSI는 116.0으로 전월(108.0) 대비 호전됐다. 7월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인한 달러약세 압력이 증가하여 9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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